
" 입금이 되지만 않았어도 내 평생에 대륙을 가로지르는 일은 없었어. "

[전신]

대부분의 사람에게 그의 첫인상은 '우락부락한 아저씨'다. 어쩐지 냄새도 좀 날 것 같은 근육 아저씨 말이다.
구릿빛 피부와 건장하다 못해 위압적인 체격에 선이 굵은 이목구비까지, 강인하다고 여겨지는 특징은 모두 가졌다.
약간 말려올라간 입꼬리와 정갈한 머리칼이 투박한 사냥꾼에게서 온화함을 느끼게 한다.
(실컷 웃는 모습을 본 지인들이 붙인 별명이 '감자돌이' 혹은 '돼지감자'임을 고려하면 백치미 넘치는 그의 미소를 상상해보는 데에 퍽 도움이 된다.)
체구만 보면 틀림없는 남대륙 사람같지만 밝은 금발머리를 보면 북대륙 사람같기도 하다. 외모를 낱낱이 따져보면 다양한 출신을 가진 그의 조상들을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 (조상 중에 거인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도 간혹 받는다.)
회벽색 눈동자를 가졌다. 부드러운 색과 쳐진 눈꼬리가 만나 거친 이미지를 중화시킨다. 눈빛에서는 단단한 기본기와 안정감도 엿보인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금발을 반묶음한 채 다닌다. 투박하고 서민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다른 부분들과 달리 머리카락만큼은 윤이 나고 아름답다.
타고난 것이라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아도 좋은 결이 유지된다고 한다.
어린 조카가 그의 머리칼로 장난치기를 좋아해 꾸준히 기른다.
품이 넉넉한 옷을 즐겨입는데 소매와 허리만큼은 꽉 조인다. 지나치게 덩치가 커 보이는 것은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주 사용하는 무기의 특성상, 소매가 길게 늘어지면 불편하다는 이유로 질긴 가죽을 감아 고정한다.
평소 외투를 입는 일이 드물지만 생전 처음인 대륙횡단이 걱정되어서인지 두터운 모직 망토를 둘렀다.
오른쪽 눈 옆, 붉은 화살촉을 닮은 마법사의 표식이 있다.
[이름]
안토니우스 헤일로
Antonius Halo
[나이]
39세
[성별]
남성
[키/몸무게]
199cm / 96kg
[종족]
마법사
[출신지역]
엘테리오 남부 보리스.
[직업]
자유기사, 경호원
[성격]
"도전적"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두려움보다는 기대가 앞선다. 당당하고 자신감에 찬 모습은
시련 앞에 섰을 때조차도 수그러드는 법이 없다. 단련을 통해 한계를 넘어서기를 즐긴다.
그러나 도전적이라는 표현이 공격적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결코 소모적인 싸움을 하지 않는다. 그가 진정으로 싸우는 대상은 '불의', '위험', '자신' 이 세가지에 한정된다.
"투박함"
섬세함과는 거리가 멀다. 애인에게조차도 섬세하지 못한 성격인데 다른 일에는 어떠할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의 투박함은 옷 입은 모양에 잘 드러난다. 생김새는 볼품없고 튼튼하기만 하지 않는가.
"유쾌함"
굴러가는 나뭇잎에도 웃음이 날 나이는 진즉에 지났지만 여전히 웃음이 많다.
누군가의 작은 농담에도 크게 웃는 편인데 대부분 진심에서 우러나온 행동이다. 만나는 모든 사람을 친구처럼 대한다. 나이에 비해 낙천적이라 자신보다 훨씬 젊은 이들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신사적"
행동이나 말투가 거칠다고 신사적이지 못한 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전형적인 신사는 아니더라도 지켜야할 것은 명확히 지킬 줄 안다.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그에게 매너와 배려는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생활 전반에서 타인을 배려하려 노력한다.
[능력]
신궁
전 대륙을 뒤져도 그보다 훌륭한 궁수는 많지 않을 것이다.
시력과 근력을 필요로하는 활쏘기에 적합한 신체조건을 가졌으며 대상과 용도에 알맞는 활, 화살을 알아보는 안목을 가졌으며 집중력 또한 탁월하다.
본래 평범한 사냥꾼으로 살아가고자 했던 그가 용병이 된 이유도 솜씨를 알아 본 주변인들 때문이었다.
각궁과 편전(일반 화살의 절반크기, 빠른 속도와 강한 관통력이 특징)을 주로 사용한다.
전사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 때부터 헤일로라는 성을 가진 남자들은 특출난 전사였다.
맨손으로도 장정 열댓은 기세 좋게 쓰러트렸고 적당한 무기만 있다면 사나운 마물도 두렵지 않았다.
동네 노인들은 그의 유년시절을 지켜보며 '전사의 기질을 타고났다'고 말하곤 했다.
이십대 후반까지 용병으로, 그 이후엔 자유기사로 활동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무기를 능숙하게 다룬다.
노련한 사냥꾼
마물의 습성과 사고방식을 정확히 알았기에 그가 있는 부대가 취급하는 마물의 잔해는 언제나 최상품이었다.
현재는 개인 자격으로 아주 적은 물량을 취급하는 편이다. 덫을 만들어 두고 잡힌 짐승을 느긋하게 거둬들이는 방식을 선호한다.
(물론 주문받은 물량이 많거나 시간이 촉박하다면 말그대로 때려잡아서라도 약속을 지킨다.)
마법
평소에는 마법사임을 눈치채기 어려울만큼 마법사용을 극도로 피한다. 마법이 드러날 때는 오로지 전투, 사냥할 때 뿐. 화살의 궤도를 미세하게 조정하거나 사정거리를 늘리고 관통력을 높이는 데에 주로 사용하며 육탄전 시, 몸의 민첩성을 높이는 데에 사용한다.
[조사/전투 시 포지션]
공격
[소지품]
활 하나와 다수의 화살(긴 것과 짧은 것)
검 두 자루- 일반 검 한자루와 단검 한자루
가방- 약간의 돈(약 2실버)과 음식(육포, 말린 과일)
[기타]
아버지는 엘테리오의 보리스 토박이고 어머니는 태양의 제국으로부터 온 이민자였다.
특히 어머니의 경우는 아주 독특했다. 어머니로부터 두 가지 능력을 물려받았다.
첫째는 축복의 옅은 흔적으로 열이 많고 추위에 강한 체질이다. 평소에는 외투를 입는 법이 없다.
둘째는 마법이다. 퍽 능숙한 마법사였던 어머니로부터 교육을 받은 덕에 지금도 쉬운 마법정도는 다룰 수 있다.
마력이 약해서 평범한 인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전투나 토벌에서 신체적 능력을 서포트하는 역할로 약간의 마법을 사용한다.
[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