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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이것은. "아슬란 호라티아"라고 하는 것이다...(술병을 흔들며)

" 잡아줄까, 아니면 잡아주겠나? "

《 경 위 슬 티 》

~그리고 새로운 전설의 막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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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qw)님의 커미션입니다.

​[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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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qw)님의 커미션입니다.

 빛 붕대로 온 몸을 가린 외팔의 젊은 용병. ...아니, 젊었나? 누가 보아도 기껏해야 20대 정도의 모습이었건만 행동에서 흘러나오는 무게가, 흔들리지 않는 눈빛이, 오랜 연륜에서 우러나오는 여유가, 때로는 매서운 기백이, 사소한 동작 하나조차 어린 치기에서 우러나온 게 아니라는 것을 계속해서 상기시킨다. 물론 본인이야 한사코 자신은 평범한 인간이며 28살의 창창한 '청년'이라 소개했지만... 더 나아가자면 쭉 찢어진 동공도, 무어라 언어로 자아내기 힘든 기묘한 분위기도 좀처럼 순수한 인간이 가질 만한 것은 아니었다. 

 

  설이는 일 없이 내딛는 발걸음은 소리 없이 조용했으며, 특히나 붉은 눈이 느릿하니 깜빡이며 응시할 때면 섬뜩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허름하다 해도 반박하지 못할 만한 수수한 차림을 고수했으며, 꽁꽁 싸맨 옷차림에 더하여 늘상 망토 후드를 눌러쓰고 있었다. 기괴하게 맨 살갗을 가리는 붕대는 사이로 드러난 창백한 피부에 서늘함을 더하기도 했다. 눈이 마주칠 적에는 인간인가? 하는 의문이 짧게 스치는 정체 모를 용병.

[이름]

아슬란 호라티아  Aslan Horatia

 

 

[나이]

28

 

 

[성별]

[키/몸무게]

192cm | 79kg

 

 

[종족]

인간

 

 

[출신지역]

엘테리오 ㅡ 코르넬리아

용병과 기사의 자유연맹국가

[직업]

용병

 

 

[성격]

When the world is calling out your name

Begging you to fight

Pick yourself up once more

Pick yourself up, ‘cause ...

/ Legends Never die 

 

갑다, 나의 이름은 아슬란 호라티아! 이제 네 이름을 물어볼 차례인가?

 

❝ 바람이 불고 계시는군. ❞

 

흔히 말하는 옛날 이야기 속의 온화한 노인 같은 성정이다. 아이들을 좋아했고, 전래 동화, 속설과 고리타분한 미신을 좋아했고, 수다스럽게 떠들어대는 것만큼이나 남의 이야기를 성심성의껏 들어주는 재주가 있었다. 섬칫하게 만드는 외양 탓에 먼저 다가오는 이들이 많은 편은 아니었으나, 그래도 아슬란 호라티아에게는 낯선 사람조차 어린 시절 극적으로 헤어졌다 방금 조우한 십년지기처럼 살갑게 대하는 두꺼운 낯짝이 있었다.

 

 물론 사람이 으레 가진 양면성으로, 아슬란 호라티아에게는 어째 삼류 악당 같은 면도 있다. 쓸데없이 이상한 내기를 좋아했고, 술이라면 사족을 못 썼으며, 무엇보다 허풍이 심했다. 무엇보다 툭하면 제 출신에 대한 사기를 늘어놓곤 하는데, 조금만 캐어내다 보면 영 사실인 게 없다. 그렇다고 그가 평소에도 거짓말을 즐겨 하는 사람이라는 건 아니었고, 굳이 따지자면 술 몇 잔 들어가면 허풍 섞인 무용담이 튀어나오는 신파극 속 주정뱅이 정도가 되겠다. 피 묻은 검을 칼집에 넣고 주점에 들어가, 처음 보는 상대와도 술잔을 부딪히며 유쾌하게 수다를 늘어놓는 떠돌이 용병.

 

 

❝ 살이 강하다고? 음, 내가 더 강하다. ❞

 

그러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그를 볼 적에 온화한 어르신보다는 방탕한 시정잡배 비슷한 것을 먼저 떠올리게 되기 마련이었다. 그 신사적인 나라ㅡ용병과 기사의 자유연맹국가 엘테리오ㅡ에서 나고 자랐다는 것 치고는 지나치게 일차원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힘은 모든 것을 결정하지, 힘 없는 정의는 무력하지 않나? ㅡ라느니, 조금 더 요약하고 간추리고 나면 단순하고도 폭력적인 발상만이 남았다. 이상을 원하나? 무기를 들어라! 

 

 물론, 실제로 난폭하고 폭력적인 사람은 아니다. 애초 그런 사람으로 남기를 바라지 않았으며, 사고방식이 그렇다 뿐이지 함부로 굴어대진 않았으므로. 거만하고 뻔뻔한 것은 유감스럽게도 사실이었으나 결코 무례한 이는 아니었다. 귀족 앞에서도 고개를 빳빳하게 들지만 아이들 앞에서는 무릎을 꿇고 눈을 맞추기도 하는 아슬란 호라티아는, 넘치는 자신감과 자기과신 만큼이나 타인에 대한 근본 모를 믿음도 함께 안고 있었다. 눈앞의 이가 일단 악한은 아닐 것이라 생각하려 하고, 타인의 행동 사이에서 선의를 쥐어짜내 바라보는 사람. 상대가 목에 칼을 들이대도 일단 의중을 묻고 보는 그는, 어쩌면 통속극 속 영웅 역할이나 하는 게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고개를 들어, 창공을 향해 네 이름을 외쳐! ❞

 

나의 이름은 아슬란 호라티아, 나의 이름에 영광 있으라! 독특한 화두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버릇이 있는 그에게 누군가가 왜 그러느냐고 물을 적에, 그는 웃으며 답해왔을 것이다.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하기 위한 약속이라고. 그리하여 아슬란 호라티아는 기꺼이 굳건했고, 친절했고, 올곧았으며, 희생적이었다. 그는 언제나 기꺼이 손을 내밀었고, 가끔은 손을 내밀어달라 청하기도 했다. 많이들 착각하는데, 우리는 결코 혼자일 수 없다네. 다만 외로워하며 공백을 실감할 뿐이지.

 

이쯤 되면 깨닫겠지만, 아슬란 호라티아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 분명하다. 물론 제 뱃속만 채울 줄 아는 사람마저 포용하려 들진 않았으나, 상대가 지독한 악한이 아닌 이상 손해 보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뻔뻔하게 굴며 함부로 선을 긋지 않는 까닭마저 같았다. 비밀스러운 구석이 많았음에도 대놓고 선을 그어버리면 혹여나 상대방이 상처받을까 또 불안해, 능청을 떨며 슬그머니 작은 실금 하나를 겨우 긋고 한숨을 내쉬는 것이다. 다만 특징이라면 그가 상냥하고 다정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변할 수 있는 친절이자 호의라는 것. 친절한 성정 만큼이나 재앙을 불러오는 입으로 유명한 그는, 가끔 눈치가 없는 게 아니라 눈치를 보지 않는 게 아닌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능력]

일어나라, 너는 충분히 강하다. 원한다면 그 무엇도 너를 막을 수 없다네.

…왜냐고? 간단하지. 내가 이곳에 있으므로!

 

  근간이 무엇이냐 물어오면 기꺼이 생명이라 답했다. 삶이요, 생명이요, 시간이자 호흡이니 그 모든 것을 아울러 하나의 순간으로 만든다. 다시 말해 이 능력은 미래에 쓸 힘, 생명을, 호흡을 지금으로 가져오는 것이다. ㅡ라고 아슬란 호라티아는 어렵게도 설명했지만, 조금 쉽게 이야기하자면 자신의 에너지(체력, 생명력, 수명... 에너지 자체는 어떻게 부르든 좋았지만 능력을 사용하게 하는 매개는 분명 마력일 것이다)를 사용하여 무언가를 강화하는 것이다. 

 

  구적인 강화가 아니며, 시전자가 의식을 잃으면 자동으로 깨어지니 최대 시간은 수면 시간을 감안하면 된다. 또한 단순히 강도를 높이는 것인 만큼 물체의 성질 자체가 바뀌지는 않는다. 아슬란 본인의 의사에 따라 자유롭게 풀거나 부여할 수 있으며, 능력 사용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이므로 그는 필요할 때에만 강화를 부여한다. 해제는 본인의 의지만을 요구하며, 부여는 간단한 접촉만을 요구했으므로 간단하다.

 

  신에 더하여, 여타 무기와 같은 무생물에도 부여할 수 있는 능력이다. 그리하여 아슬란 호라티아에 의해 '강화'된 나뭇가지는 검과도 맞댈 수 있으며, 스스로에게 강화 능력을 부여한 아슬란 호라티아는 운이 좋다면 화살을 정통으로 맞아도 얕은 생채기로 그치기도 한다. 

 

 

  아슬란은, 그 목도를 보면 어렵지 않게 짐작하기를 검사다. 다만 동시에 왜 굳이 목도인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나, 강화가 부여되면 진검만큼 날카로운 동시에 견줄 수 없이 가벼운 무기가 되니 금방 사라지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한 손만 쓸 수 있는 아슬란 호라티아도 어렵지 않게 검술을 쓸 수 있으리라 짐작되나, …정작 아슬란은 남은 한 팔로 진검도 어렵지 않게 사용한다. 왜 굳이 목도를 쓰지?

 

   손 뿐이라는 맹점을 보완하는 강점으로, 아슬란의 검술은 그 무기와는 관계 없이 기분 나쁠 정도로 빨랐다. 그 탓에 신체적 약점과는 관계없이 사각을 어렵지 않게 방어해내나, 역시나 그 맹점 탓에 현재로는 강화를 이용한 방어가 더 편하다고 한다.

 

 

 

[조사/전투 시 포지션]

방어

 

 

[소지품]

① 

  끝과 날을 뾰족하고 날카롭게 만들어 두긴 했으나 결국 나무였으므로, 진검과 맞대기에는 영 어려울 물건ㅡ이었어야 했다. 그러나 아슬란 가라사대 강철을 궤뚫는 건 무기가 아니라 강철 같은 의지이니, 그의 손길이 닿는 순간 그것은 명검과도 견줄 만한 견고한 무기가 되었다.

 

② 분의 붕대

도가 너무나도 명확한 붕대. 때가 덜 타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항상 갈색으로 산단다. 튼튼하고 질기다. 본인이 사용할 여분을 제외하고도 항상 여유를 두는 편인지라, 빌려줄 만큼은 있다.

 

③ 무 피리

인 인간의 손가락 하나 정도 길이의 작은 나무 피리. 독특하고 맑은 소리가 난다. 한 손밖에 사용할 수 없는 아슬란이 모든 음계를 연주할 수 있을 정도로, 낼 수 있는 소리의 폭이 실제 악기만큼 풍부하진 않지만 애초 연주용으로 사용하는 빈도보다 장난치는 용으로 사용하는 일이 더 잦아 상관은 없는 것 같다.

 

 

 

[기타]

 

FIRST. ASLAN HORATIA

엘테리오 코르넬리아 출신 자유 용병, 아슬란 호라티아.

 

[1] 생년월일 불명. 종족, 나이 특정 불가.

[1]-1. 길드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자유 용병.

[1]-2. 성과 이름의 구분은 없지만, 아슬란이라고 불러주는 것을 더 좋아한다.

 

[2] 맥주에는 5대 영양소가 고루 함유되어 있다고 믿는, 다시 말해 식사와 음주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한다면 1초도 망설이지 않고 후자를 선택하는, 애주가와 환자의 선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용병. 술 따르는 소리만 들리면 고개를 들이미는 데에 반해 끼니는 누가 챙겨주지 않는 이상 높은 확률로 입에 대지도 않으니 문제다. 가장 좋아하는 건 역시나 보리스의 흑맥주라고.

[2]-1. 안주? 그 돈으로 한 잔이라도 더… 음? 네가 먹겠다고? 그렇다면야, 내 지갑이 허락하는 대로 아무거나!

 

[3] 금전 감각이 바닥을 친다. 애초 돈을 벌겠다는 의지도 그닥 없다. 마물을 상대하며 생활비를 벌고, 번 돈으로 여유가 생기면 스텔라니아 횡단에 참여하지 못해 하룬 산맥을 넘기 위해 호위를 구하거나, 또는 길잡이를 구하는 사람들에게 공짜나 다름없는 가격으로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그의 일상이었다. 

[3]-0-1. 답게도, 여행 관련 지식에 해박한 편.

[3]-1. 그 이외에도, 주로 개인 단위 위주의 각종 의뢰ㅡ라고 본인이 칭하는 잔심부름을 별다른 대가 없이 수행하기도 했다. 마을 꼬마의 사라진 인형을 찾아라! ㅡ에서 시작하여, 역시나 마물이 엮여 있거나 생사를 넘나드는 위험한 임무까지도. 

 

[3]-2. 이렇듯 아슬란 호라티아는 자선 사업이라도 하는 것 마냥 굴었다. 물론 본인은 자신의 도움을 항상 의뢰 수행이라고 날조했으나 숨쉬기, 감사 인사 하기, 맥주 쏘기 등 별스러운 것들을 의뢰 보상이랍시고 받아내는 게  전부였으므로.

[3]-2-1. 다만 아슬란의 선행이라 부를 만한 기행에는 가끔 특별한 조건이 붙기도 했다. 내 가슴을 뛰게 해 봐! 생사를 보장할 수 없는 의뢰라는 말을 듣자마자 환호성을 지르는… 영 이상한 사람. 아슬란 씨요? 음, 변태 같죠..? 좀처럼 가만히 있지를 못해요. 시끄럽다는 뜻이 아니라, 그, 안전함을…….

 

 

SECOND. UNKNOWN STRANGER

세월을 피한 정체불명의 여행자, 아슬란 호라티아.

 

[1] 아슬란 호라티아? 아직도 28살이라고 하고 다닌답니까? 지금 난 40대인데 말입니다. 아홉 살 때 붕대를 칭칭 감은 용병한테 실수로 마시던 주스를 쏟은 적이 있습니다. 영 수상하니 무서워 보여서 벌벌 떨었는데, 화를 내기는 커녕 귀엽다고 용돈까지 주더랍니다.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냐고요? 그 용병이 바로 30년 전부터 지금까지 줄곧 28세라는 아슬란 호라티아입니다.

 

[2] 선행의 보답과도 같이, 인복도 많고 발도 넓다. 특히 코르넬리아의 술집에 들어가면 언제든 아는 사람, 특히 용병 한두 명 씩은 있을 정도.

[2]-1. 물론 여기까진 좋았으나, 나이 든 용병들에게, 어르신이라고 불리며, 간혹 스승님이라고도 불린다. 아슬란 호라티아 본인은 그럴 때마다 있는 힘껏 외면하지만……. 어르신! 언제 술 한 번 합시다! 시끄럽다!

[2]-2. 마땅찮은 보호자가 없거나 검술 지도가 필요한, 어린아이들이나 풋풋한 용병들을 돌보거나 가르치는 일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언제부터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28살이라 주장하는 이에게 늙은 용병이 스승님! 하고 지나가는 진풍경을 종종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3] 시력과 청력이 인간이라 하기에는 지나치게 기민하다. 거기에 팔 하나로 두 손을 쓰는 장정 하나를 너끈히 상대하는 것은 단순히 훈련된 탓이라 치더라도, 도무지 인간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한 속도로 움직이는 것은… 숨길 생각이 있기나 한가? 

[3]-1. 다만 사람이 으레 그렇듯, 약점도 꽤나 있다. 일단 왼팔이 없어 상대적으로 중심을 잡기 힘든 것도 그렇고, 어째서인지 후각 능력이 떨어져 냄새를 거의 맡지 못하는 것도 가끔은 문제다. 어느 정도냐면, 코앞에 먹음직스러운 냄새를 풍기는 음식을 들이대도 미묘한 표정으로 고개를 기울이고 말 정도로. 그래! 맛있겠군. 술은 없나?

 

[3]-2. 한 손으로 해결하는 생활 방식이 익숙해 보이는 것과는 별개로, 전투 중 위기가 닥치면 쌍검이 어쩌고 하며 무어라 투덜거리기도 하는 것으로 보아 본래부터 검 하나만을 사용하던 검사는 아니었던 듯. 

 

[4] 출신에 대한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편이다. 가끔 꺼낼 때면 자신은 몰락한 상단의 자제라느니 헛소리를 지껄이지만 신빙성은 없으며, 특히 그를 어르신, 스승님 등으로 부르는 나이 많은 용병들, 그 중에서도 대대로 용병 일을 해 온 작자들이 그의 실제 출신에 대해 언급할 때마다 드물게 눈을 가늘게 뜨며 손가락질을 했다. 나는! 인간이다. 

[4]-1. 타오르는 듯한 붉은 머리카락에 특이한 붉은 눈동자를 가졌던, 한사코 자신이 인간이라고 주장했던 이종족 용병 호라티아. 그리고 호라티아의 대를 이어 유명세를 탔던, 검은 머리에 검은 눈을 가졌던 인간 용병 아슬란.

[4]-1-1. 특히나 나이 든 이종족 용병들에게 아슬란 호라티아의 출신은 공공연했음에도, 아슬란 호라티아는 용병의 후손으로 대우받는 것을 거부했다.

[4]-2. 그러면서 다시 아무도 믿지 않는 이야기를 계속하나, 별로 믿어지지는 않는다. 인간이라니까?

 

 

 

THIRD. LOST WANDERER

목적 없는 대륙의 방랑자, 아슬란 호라티아.

[1] 가족이나 혈연에 대해 물어보면 고개를 저었으나, 그 외 보호자같은 사람은 없었냐고 물어보면 쾌활한 어조로 답해왔다. 스승이 계셨다네!

[1]-1. 검을 배웠고, 세상의 이치를 배웠고, 피할 수 없는 적을 상대하는 법과 힘을 추구하되 탐하지 않는 법을 배웠다. 스승이 가족을 갖기를 원하지 않아 사제 관계로 남았을 뿐이지 실제로는 가족이나 다름 없었다면서.

[1]-1-1. 공부는 안 가르쳐 줬어요? 크.. 흠! 

 

[2] 머리 쓰는 일을 싫어한다. 특히 빼곡한 글자와는 사이가 나쁘다.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던 옛이야기 정도를 제외하고는 아는 이야기도 많지 않은 편.

[2]-1. 다행히 머리가 나쁘다고 불리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기억력하나만은 놀라울 정도로 뛰어났기 때문이다. 아슬란 호라티아가 기억이 안 난다고 하면 셋 중 하나예요! 취해 있었거나, 제대로 안 들었거나, 거짓말을 하고 있거나.

 

[3] 가장 특징적인 것은 검술. 쾌검을 사용하는데, 드물게 진검을 휘두를 때도 제대로 보이지 않을 만큼 빠르니 능력을 사용해 훨씬 가벼운 목도를 쓸 적의 속도는 비교할 수도 없을 것이다.

[3]-1. 아슬란 호라티아는 이러한 장점을 이용해 한 팔로도 사각과 약점을 어렵지 않게 방어해냈다. 호위에 특화된 능력이라… 고 주장하긴 하나, 사실 검술 자체는 난폭하고 공격성이 짙다.

 

[4] 진검을 소지하지 않는다. 급한 사정이 있을 때 진검을 빌려 사용하는 것조차 마다하지는 않았으나, 제 것으로 여기며 휘두르는 법은 없었다.

[4]-1. 날붙이가 필요하면 나무 등의 소재를 날카롭게 깎아 강화하는 것으로 대처한다.

 

[5] 휴식할 때 평소에 비해 움직임이 줄어든다. 능력을 사용할 때 쓰일 에너지를 아끼기 위한 일종의 버릇.

 

 

 

 

[선관]

아바스크

 

엘테리오 코르넬리아, 홀로 무기점에서 무기를 구경하고 있는 어린아이가 신경쓰여 다가갔던 것이 시작. 아바스크, 아비의 실제 나이는 짐작도 못한 채 내내ㅡ여기서 뭐 하나? 가족은? 친구들은? 길을 잃었나? 집은 어디에 있지? 식사는 했나? 밥 사줄까?ㅡ 귀찮게 굴다가, '밥 사줄까' 정도의 대목에서 성공하여 무사히 아비를 데려가 근처 주점에서 식사를 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물론 뭐 하는 사람이냐느니, 각종 의심과 더불어 잠재적 납치범이 된 것은 덤이었으나 아바스크를 잃어버렸던 요로가 마침 나타나 납치범 의혹은 해소되었다.

 

덧붙여 발 넓은 아슬란이 아바스크를 데려왔던 요로와 지인이었다는 게 판명되자, 어느 정도 믿을 만한 사람이라는 평과 함께… 짐꾼까지 구할 뻔했다. 물론 아슬란은 남에게 맡길 만한 짐 자체가 얼마 없어, 아바스크는 짐꾼 대신 용병이 되었다고 한다. 이후, 일단은 신입에 가까운 아바스크에게 본인 쪽으로 온 안전한 일을 소개해 주기도 하며 도왔던 것이 벌써 대략 10년 전의 일.

 

물론 그 중간 과정에서 서로가 서로를 어린 축으로 보고 있었다는 건 덤으로 밝혀지고, (아슬란의 잠재적 나이는 마침 주점에 들어온 노인 하나가 '어르신!' 하고 부름으로써 밝혀져 버렸다) 이런저런 사건이 있었으나 지금은 아비가 아슬란을 종종 어르신이라고 부르면서 복수하는 모양. 스텔라니아 횡단에 함께 몸을 실은 것만 보아도, 제법 친분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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