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거 어쩌지, 재미 없는 건 조금 별론데. 지루해. "

[전신]

창백하며 옅게 붉은 끼가 도는 피부톤. 눈꼬리와 눈썹이 처지고, 항상 웃고 있어 전반적으로 능청하고 장난스러운 인상이다.
얕게 주황색을 띠는 분홍색 머리카락이 이마를 덮고, 왼쪽 눈 일부와 함께 오른쪽 눈을 가리고 있지만, 왼쪽 옆머리를 귀 뒤로 자주 넘기는 버릇이 있어 왼쪽 시력에는 이상이 없다. 머리카락을 손질하고 자르는 것이 귀찮아 방치해두었기 때문에 옆머리가 조금 부스스하다. 왼쪽 눈 밑에 마법사의 증표가 있다. 왼쪽 귀에 검은색 고리 귀걸이 2개가 달려 있다. 귀 끝이 뾰족하다. 동공이 마름모 모양이다.
허리 아래부분부터 발가락 끝, 왼쪽 팔과 목 일부분, 얼굴을 제외한 곳의 피부 색깔이 검다. 왼쪽 귀 윗 부분에 반으로 뭉툭하게 잘린, 바탕이 짙은 붉은색에 반짝이는 민트색 줄 2개가 그어진 뿔이 있다. 잘린 단면 부분이 반짝이는 민트색을 띤다. 이와 같이 반짝이는 민트빛 체인이 X자로 감겨 있다. 체인 끝에 가죽 줄이 달려 있고, 그 끝에 붉은색과 민트색이 일정하지 않게 섞인 둥그런 보석이 달려 있다. 오른쪽 뿔은 태어날 때부터 없었다. 뿔 끝과 손목, 심장 부분에 끊임없이 뒤틀리는 마법진과 비슷한 형상이 나타나 있다.
발목을 덮지 않을 길이만큼의, 다리보다는 헐렁한 검은색 바지를 입고 있다. 왼쪽 허벅지에 찬 회색 가죽 벨트에 작은 회색 주머니를 달고 있다. 오른쪽 허벅지에 찬 벨트에는 아무것도 차고 있지 않다. 전투화 계열의 검은색 가죽 워크 부츠(워커)를 신고 있다. 잘 미끄러지지 않고, 단단하나 가볍고 통풍이 잘 되어 험한 지형에서도 잘 뛰어다닐 수 있다.
[이름]
슈브
[나이]
외관 나이 18세 / 실제 나이 22세
[성별]
시스젠더 남성
[키/몸무게]
180cm / 63kg
[종족]
염소 수인
마법사 종족
[출신지역]
출신지 :: ? / 거주지 :: X
[직업]
무직(여행자)
[성격]
[느긋한 / 낙천적인 / 여유로운 / 쾌활한]
" 즐겁지 않은 건 별로야. 지루한 건 사람을 우울하게 만든다고. "
재미, 재미, 재미. 인생의 즐거움은 오롯이 재미로부터 나온다는, 자칫 엉뚱할 수도 있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이따끔씩 얕은 하품과 함께 작게 기지개를 쭉, 펴며 빠듯하게 몸을 풀고, 여유롭고 나른한 웃음을 항상 입꼬리에 머금는다. 이러한 재미를 추구하는 성격 덕에 상대적으로 지루하고 하기 싫은 일을 할 때 평소보다 굼떠보이는 것은 착각이 아니다. 조금 거짓말을 붙여 칭찬하자면 너그럽다는 말이고, 그대로 말하자면 게으르고 낙천적이었다. 물론 그는 지루해할 뿐 군말 없이 묵묵히 행동했으므로 밖으로 잘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다만 딱히 관찰력이 좋지 않은 사람이라도, 그가 달갑지 않을 일을 할 때 묵묵하지만 흔들리는 동공, 이따끔씩 멈추는 손길, 한 눈에 봐도 내려간 입꼬리가 그가 얼마나 지루해하고 있는지 여실히 알려줄 것이다.
[집중력 있는 / 관찰력 있는 / 용감한]
"가자, 넌 나를 즐겁게 해줄거지?"
저를 즐겁게 해줄 것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지 가리지 않고 뛰어들며, 위험이 도사리는 곳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야말로 그는 용감하면서도 어찌 보면 무식한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무조건적으로 자신보다 남을 먼저 위하고 봉사하지는 않지만, 제 직업이 연금술사인 만큼 많은 집중력과 관찰력을 필요로 하기에 집중력과 관찰력이 유독 발달해 있어 남을 잘 챙겨주고는 한다.
비록 횡단에 참여하기 전까지는 제게 어떠한 목적도 없이 그저 친분으로만 다가온 사람들을 보는 것이 드물었기에, 조금 서툴지는 몰라도 이 횡단을 통해, 제 즐거움을 같이 나눌 소중한 친구이자 동료를 찾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능력]
-발화(마법) ::
접촉한 모든 물체에 화염을 일으킨다. 타지 않는 물질에 불을 붙일 순 있으나 태울 수는 없다. 공기를 매개체로 화염을 일으킬 수 없다. 일체 불순물이 묻지 않은 신체 부위로 접촉해야만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괴력(고유 능력) ::
오른쪽 팔로 웬만한 금속도 부러뜨릴 수 있을 만큼의 막강한 힘을 낼 수 있다. 적을 후려치는 등의, 힘을 실어 휘두르거나 하는 단순한 동작은 마음대로 쓸 수 있지만, 물체를 구부리거나 부술 경우 단단하면 단단할수록 능력을 쓴 후 제 오른쪽 팔로 돌아오는 충격이 크다. 보통 근육통이나 마비의 형태로 나타난다. (ex. 돌을 강하게 던질 경우 - 패널티 X / 돌을 부술 경우 - 패널티 O)
[조사/전투 시 포지션]
공격
[소지품]
가방(내용물 :: 손을 청결하게 유지할 천 1개, 피챠우 열매 8개, 피챠우 잎 4개, 빻은 씨크린 잎 10개.)
[기타]
양손잡이 / 생일 :: 12월 31일 / 노송나무(Chamaecyparis) - 불멸 / 탄생석 :: 아호이트(Ajoite) - 온갖 정화
좋아하는 것 - 연금술, 따뜻한 것(ex. 불, 사람의 체온 등), 맛있는 음식, 자극적인 맛, 이안
싫어하는 것 - 사방이 막힌 곳, 추위, 요리
a. 가족
- 그는 흑염소 수인인 아버지보다 인간에서 마법사 종족이 된 어머니의 피를 더 많이 물려받았다.
- 아버지는 흑염소보다는 인간에 가까운 생김새이며, 붉은 뿔에 팔과 다리가 검은 털로 덮여 있다. 소문이 맞다면 팔 힘이 무척 세어, 무거운 바위도 들어올릴 수 있었다고 한다.
- 그는 아버지의 피가 옅은 탓에 염소 귀가 달려 있지 않고, 왼쪽 뿔만 있다. 현재 반만 남아있는 뿔은 어릴 적 나무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반이 부러졌다. 붙여보려고 했지만 되질 않아서 포기했다.
b. 버릇
- 보통 다른 사람을 부를 때 저기, 나 대명사로 말을 시작하며, 상대방의 이름을 부르는 일은 거의 없다.
- 편한 상대에게는 자연스럽게 반말하며, 초면이라면 깍듯이 이름 뒤에 씨, 님 같은 존칭을 붙이며 존댓말을 한다.
- 톡 쏘거나 새콤한 맛 등,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며, 그에 따라 피챠우 열매도 좋아하는 편이다. 다만 열매를 가득 따 한꺼번에 입에 털어넣었다 배탈로 고생한 적 이후로는 먹는 것을 줄이고 있다.
- 손이 더러워지는 것을 은근히 싫어하며, 손을 닦는 천이 더러워지면 곧장 짜증을 낸다. 발화 마법을 제대로 쓸 수 없기 때문이다.
- 요리에 소질이 영 없다. 먀우퐁 고기를 구워보려고 했다가, 굽기는 커녕 싹 다 태워버려 재로 만들어버린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장작을 옮기거나 마법으로 불을 붙이는 것은 제가 기꺼이 하려고 들지만, 요리만은 절대 하지 않는다.
- 자연적으로 깨우친 발화 마법 외의 다른 마법에는 흥미가 없어 충분히 배울 수 있음에도 배우지 않았다.
-수인이라 동물들과 소통할 수는 있으나, 완전하진 않아 가끔씩 잘못 이해해 엉뚱하게 알려주기도 한다.
[선관]
이안 ::
유일하게 자신이 어떠한 불편함이나 스스럼도 없이 대할 수 있는, 부모님 이외에 가장 처음 만난 사람이자 가장 친한 친구.